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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아카데미 인문학 대중강연] 7회. 글로벌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본문

순간의 순간/플라톤 아카데미 - 어떻게 살 것인가?

[플라톤 아카데미 인문학 대중강연] 7회. 글로벌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Jon Lee 2014. 10. 30. 20:57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 인문학 대중강연 - 어떻게 살 것인가? 7회는


"글로벌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주제로


그런포스코리아 이강호 회장님이 진행하셨다.


"어떻게 살 것인가?" 강의 10회 중 기업인이 하는 강연은 이번 회차가 유일했고,


그만큼 보다 이 대 주제에 관한 실질적인 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짧고 굵었던 이번 강연을 되새겨보자.


















글로벌 기업 그런포스펌프 코리아의 이강호 회장님은 "한국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화두로 제시하셨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답을 이끌어내기 위해 "장자 추수편"의 일부를 예로 들어 설명하셨다.




1. 정와불가이어해 구어허야(井蛙不可以語海 拘於虛也)

: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에게 어찌 바다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는 공간에 대한 문구로, 자신의 틀에 갇혀 살지 말고 습관을 확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영어로 표현하면 "Out of the box + Thinking in new boxes"라고 할 수 있다.


2. 하층불가이어빙 독어시야(夏蟲不可以語氷 篤於時也)

: 여름에만 사는 곤충에게 어찌 얼음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는 시간에 대한 문구로, 시간의 경계를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젊은이들에게는 신 성숙시대, 즉 성숙한 마음가짐을 가져 빠른 도약을 하는 시대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장년층에게는 신 청년시대, 즉 더 젊은 마음가짐을 가져 생기있는 삶의 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3. 곡사불가이어도 속어교야(曲士不可以語道 束於敎也)

: 편협한 지식인에게 어찌 진정한 도의 세계를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는 지식에 대한 문구로, 지식의 경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즉 공간, 시간, 지식, 이 세 가지 요소를 벗어나는 것이 한국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이 될 것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한다. 내가 그동안 잘 살아왔을까? 마음 먹은 것들을 잘 실천했을까? 내가 인생의 주인공일까? 등등...


이런 생각들을 단순화하고 글로벌 시대에서 더욱 현명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1. 준비하는 삶


Felix Baumgartner는 지상에서 39km나 떨어진 성층권에서 자유낙하를 성공한 최초의 인간이다.


그는 이 자유낙하를 실현하기 위해 수트 제작에 4년, 캡슐 제작에 3년을 준비하여 끝내 목표를 달성했다.


이처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준비하는 삶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포스그룹에서 인재를 뽑을 때에 이 세 가지 항목은 반드시 A 이상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



- Communicating effectively

- Business acumen

- Delivering outstanding results



즉 효율적인 의사소통 능력, 뛰어난 사업감각, 뛰어난 성적 산출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중요 요소인 것이다.


이 밖에도 2~3개의 외국어를 꾸준히 공부하고, 인생에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것도 좋지만


Plan B를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만의 10년 후 Vision을 세 가지 만들어 그것을 위해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2. 실행하는 삶


이 세상에서는 아무리 아이디어가 많고 생각을 많이 해도 그것을 실행하지 못하면 의미 없는 삶이 된다.



"Why not the best?" - Jimmy Carter



미국의 Jimmy Carter 전 대통령이 해군 대위였을 당시 Rickover 대령과의 면접에서 들었던 말이다.


대령의 "최선을 다 했는가?"라는 질문에 카터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말한 뒤 얼마 후 "항상 최선을 다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Rickover 대령은 "왜 최선을 다 하지 않았는가?"라고 질문하였다.


이 일화는 삶에 대해 최선을 다 해야 실행한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실행의 두 가지 요소는 능구(能久), 기천(己千)이다. 즉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남들보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량보다 훨씬 많이 실행해야


글로벌 시대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3. 주인공이 되는 삶


주인공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가치관 정립"이다.


고등학교 교훈, 대학교 교훈, 회사 경영이념, 역사관, 윤리관 등등 우리가 속한 곳에는 그 곳만의 가치관이 존재하고,


그 가치관이 구성원들을 이끈다.


우리도 스스로 가치관을 정립하여 자기 자신을 이끌어야 한다.


이에 더해 우리나라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는 콩글리쉬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우리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


"Why not Korean?" 왜 한국인이면 안되겠는가?


한국인만의 품격을 지키며 한국인이 주인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4.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삶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면 여유롭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다.



"Crisis management"

"Back to the basic"



듀퐁 회사에서는 회의 전에 항상 긴급상황 대처에 관한 안내를 한다고 한다.


이처럼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면 예견된 사고란 없을 것이다.


기본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삶을 영어로 요약하면 이것이 된다. 7대 덕목과 7대 죄악이라는 뜻이다.



"Cardinal virtues, cardinal sins"




5. 만남을 소중히 하는 삶


성공은 "만남"으로 시작된다.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높은 지위에 오르기 전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 성공의 기로에 올라섰다.


항상 만남을 소중히 하고,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멘토로 두어 꾸준히 만나길 바란다.












이탈리아 구겐하임 박물관의 입구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있다.



CHANING

PLACE

CHANGING

TIME

CHANING

THOUGHTS

CHANGING

FUTURE




공간, 시간,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바뀐다.


우리는 이처럼 평생학습을 통해 Contents를 쌓고, 만남을 통해 Network를 형성하며, 가치관 형성을 통해 Value를 만들어


글로벌 시대에 한국인으로서 성공하는 삶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다음 8회 강연은 연세대학교 양성원 교수님의 "The Classic plays the Life(재단 설립기념 연주회)",


고려대학교 석영중 교수님의 "톨스토이, 성장을 말하다"이다.


해설이 있는 첼로 연주회도 매우 기대되고, 문학을 통해 삶을 알아보는 시간도 매우 기대된다.


이제 3회밖에 남지 않은 인문학 대중강연, 슬슬 나의 생각을 정립해야겠다 :)